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에 그가 12년째 몸담은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가 침통해했다.
30일 오후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의 시신이 안치돼있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앞서 29일 김주혁은 제 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김주혁은 "무엇보다도 나한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액터스 김종도 대표"라며 "이 상은 하늘에 계신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김주혁은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상은 그의 20년 영화 인생에서 첫 상이었다.
김종도 대표는 2014년 김주혁이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2일' 쩔친노트 특집에 출연해 "내가 최고로 기뻤던 때가 주혁이가 김무생 선생님과 CF를 찍을 때였다. 그때 아버지가 암 투병 중이셔서 몸이 안 좋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런데 (김무생 선생님이)나를 잠깐 따로 부르시더니 '앞으로도 주혁이를 친동생처럼 보살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하며 "평생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로서 마음을 다잡았던 순간"이라고 했다.
김종도 대표는 "내가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주혁은 2005년 김종도 대표가 세운 나무액터스의 창립 멤버이자 문근영과 함께 소속사의 대표 배우로 12년간 인연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