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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점거, 건설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중 청와대 향하다 저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마포대교를 기습 점거해 여의도 일대 퇴근길 교통이 1시간여 마비됐다.

28일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이하 건설노조)조합원 2만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2017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후 오후 5시 30여분부터 청와대로 가겠다며 마포대교를 기습 점거해 마포대교 왕복 10차로가 한 시간여 전면 통제됐다.

경찰이 마포대교 남단에 저지선을 치고 시위 행렬을 막자, 건설노조는 한시간여 연좌농성을 벌이다 여의2교 인근 고공농성장으로 이동했다.

고공농성장은 이달 11일 건설근로자법 통과를 촉구하며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 기계지부장이 올라간 광고탑이다.

이 두 사람은 오후 7시 30분 차례로 소방 사다리차를 이용해 내려와 18일째 이어진 고공농성이 종료됐다. 또 이날 5시간 넘게 이어진 건설노조 집회도 함께 종료됐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일용·임시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일종의 퇴직금제도인 퇴직공제부금 인상 등 내용이 담긴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