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4차 산업혁명 트렌드는 '5G'(5세대 이동통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 유치기업 3381개사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가운데 5G 분야의 평균 기업가치가 67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가치는 최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 산업생태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부각된 개념으로,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의 현황과 투자받은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척도로 주목된다.
5G는 평균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3.8배로 가장 높게 나타나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지난해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클라우드 분야(20.6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는 매년 달랐다. 연도별로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를 살펴보면 2017년 블록체인, 2018년 3D 프린팅, 2019년에는 클라우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증가한 분야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지능형 로봇, AR/VR으로 5개였다. 반면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는 매년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