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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클럽발 2차 전파만 43명…정은경 "가까운 사람에 더 피해"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를 보면, 서울 이태원 클럽발 2차 전파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는 76명에 이른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광범위한 접촉자 조사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2만20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19명이 확진됐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2차 전파로 인한 지역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인 13일만 하더라도 클럽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는 8명,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는 10명이었다.

코로나19 이태원 클럽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세 어린이부터 84세 어르신까지 2차 접촉자가 발생했고 특히 부모님, 조부님, 조카, 형제 등 본인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가장 먼저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감염될 경우에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며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될 경우는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의심자는 바로 검사에 응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진단이 늦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2·3차 전파로 확산돼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발견하고 2차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이번 유행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