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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개인-기관 줄다리기 '팽팽'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 가운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1927.28) 대비 0.97p(0.05%) 오른 1928.25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경제 재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 및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우려로 하락 출발했지만,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실물지표 부진에도 증시 강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으며,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회복 및 산유국 감산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48억원과 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9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4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통신업, 의약품, 서비스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현대차를 제외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특징주로는 쌍용차가 1분기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음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로 약세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또 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원유 레버리지 ETN은 3거래일만에 거래가 재개된 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이앤티씨가 1분기 실적 호조로 강세다. 바이넥스는 코로나19 DNA 백신 'GX-19'의 임상을 위한 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 반면 네이처셀은 코로나19 감염 폐렴 환자 대상의 줄기세포 치료제인 '아스트로스템-V'의 미국 임상시험계획이 심사보류(Clinical Hold) 됨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691.93) 대비 0.56p(0.08%) 오른 692.4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