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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에 싼샤댐 방류량 초당 6만㎥ 역대 최대

중국 남부의 창장(長江·양쯔강) 일대의 홍수가 두달 째 계속 되면서 싼샤(三峽)댐 방류량이 27일 역대 최대 치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싼샤댐 유입 수량은 초당 6만㎥로 최고조에 달했다.

6만㎥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의 물이다.

싼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초당 5만㎥를 넘어서면 홍수 기준이 되면서 '2020년 3호 창장 홍수'가 형성됐다.

싼샤댐은 방류구를 여러 개 열고 초당 3만8천㎥의 물을 방류 중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안팎에서 싼샤댐을 둘러싼 불안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관영 매체들은 유입량보다는 배출량이 적어 홍수 조절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장 상류 대도시인 충칭(重慶)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날 오후 4시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하류로 물 방류하는 싼샤댐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