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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17시 ‘장미’ 소멸…태풍 경로상에는 피해 없어

기상청은 10일 17시 제5호 태풍 '장미'가 울산 서북서쪽 약 10km 부근 육상(35.6N, 129.2E)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고 전했다.

태풍이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하며 소멸된 것이다.

9일 오전 3시 대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장미'는 10일 정오께 제주도 북서쪽을 지나 이틀 만인 오후 3시께 경남 거제에 상륙할 만큼 이동 속도가 빨랐다.

중심기압 998h㎩로 소형급 태풍인 '장미'는 이날 제주도 한라산 삼각봉 112㎜, 윗세오름 102.5㎜, 성산수산 59.5㎜, 성산 48.8㎜, 선흘 34.5㎜, 신례 31.5㎜ 등의 비를 뿌렸다.

하지만 세력이 약한 탓인지 바람은 세지 않았다.

올해 첫 태풍 상륙으로 태풍 경로 상에 있는 지자체들을 비롯 정부는 피해 상황을 주시하였지만 재난본부에 접수된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많은 비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 충청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특보 기상청 태풍 200810
기상청 제공

*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 (10일 00:00부터 10일 17:00 현재, 단위: mm)

- 서울.경기도: 남방(양주) 103.5 백령(레)(옹진) 74.5 진안(화성) 70.0 성동(서울) 58.0

- 강원도: 양지(철원) 69.0 상동(영월) 43.5 사북(정선) 42.5 태백 33.0 도계(삼척) 31.5

- 충청도: 신평(당진) 41.5 추풍령(영동) 40.0 단양 39.0 금산 25.7 영춘(단양) 24.5

- 전라도: 보성 140.0 금일(완도) 137.0 관산(장흥) 107.0 도양(고흥) 100.0 덕유산(무주) 51.5

- 경상도: 지리산(산청) 127.5 가야산(합천) 121.5 하동 109.5 선산(구미) 85.5 고령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