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발열 논란’에도 더 잘 팔렸다. 실적 기대감 UP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발열 논란' 속에서도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흥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갤럭시S21 시리즈는갤럭시S21 시리즈를 사전에 대여해 경험해볼수 있는 '투고'서비스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나왔던 문제였다. 삼성전자 측은 투고 서비스용 기기와 실제 출시 기기가 다르다는 점과 내부 테스트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일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약 2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약 170만대)과 비교해 40% 정도 많은 수준이다.

갤S20 시리즈는 출시 시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겹친 데다, 가격 및 품질 이슈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갤S21 시리즈는 출고가를 낮추면서도 이동통신사들이 지원금을 상향 조정해 판매량 증가가 예상됐다. 여기에 자급제 폰 비중이 전작의 10% 대에서 30% 대로 늘어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산한 국내 시장의 알뜰폰과 자급제 조합의 인기가 아이폰12에 이어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사업 구조조정 검토 소식까지 더해져 삼성과 애플 양강의 판매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은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전략 등을 통해 추가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갤S21 첫날 개통량, 갤S20 이미 앞섰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사전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21 시리즈의 개통량이 12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20을 뛰어 넘었다.

22일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개통량은 9~10만대로 추산되며 자급제 물량까지 고려하면 12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삼성전자와 본격적으로 5G 시장 확대에 나서는 이통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 갤S21 소비자 혜택 보려면

한편 갤럭시S21은 갤S20 대비 낮아진 단말기 가격과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더 큰 혜택이 예상된다.

알뜰폰 업계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U+알뜰폰 파트너스 11개사(U+알뜰모바일, 서경방송, 스마텔,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스원, 여유텔레콤, 인스코비, 유니컴즈, 큰사람, 헬로모바일)는 갤럭시 S21 자급제폰 구매 후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U+알뜰폰 파트너스 전용혜택으로 갤럭시 S21 자급제폰을 KB국민카드로 구매 시 10% 캐시백 및 6개월 무이자 혜택을 별도 제공한다. 갤럭시 S21 울트라 기준 최대 15만9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라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뜰폰 업계 1위 KT엠모바일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에게 갤럭시S21 '휴대폰 파손 단말 보험료' 전액을 최대 2년 동안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SK텔링크도 오는 31일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일부 요금제에 한해 정품 충전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도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기존 통신사에 머물고 싶어 하면서 갤럭시S21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