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15일부터 6일간 가입자 상위 3개 알뜰폰(KT엠모바일·LG헬로모바일·SK세븐모바일) 서비스 이용경험자 1천200명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9점이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가격·속도·부가 혜택 등 상품과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평가(상품 특성)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에 대한 평가(호감도)는 각각 평균 3.46점이었다.
상품과 본원적 서비스 외 모든 요소를 평가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3.43점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는 평균 3.77점이었고 산업 전반에서 제공해야 하는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는 3.69점이었다.
알뜰폰 만족도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가격 인하 추세에 힘입어 효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T엠모바일은 최근 월 1만원대 미만 저가형 요금제 총 7종의 통신비를 최대 28%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9천원 대 무제한 요금제가 나왔다.
2만원 대 5G 요금제 가능성도 점쳐진다.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5G '언택트 플랜' 요금제는 월 3만원대에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부터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이통사가 알뜰폰에 이통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취지 등을 담은 알뜰폰 도매 의무제공사업자의 5G 도매 제공 의무화 내용 등을 담은 행정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 알뜰폰 가입, 유심칩 구매해 LTE 상품 이용이 대부분
한편 이동통신사 계열 알뜰폰 가입자들은 주로 유심칩을 이용해 LTE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8%가 유심칩을 직접 구매했으며 알뜰폰의 통신 규격으로는 응답자의 91.2%가 LTE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가입방식으로는 유심 구매 다음으로 단말기 구매와 함께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는 20.2%였다.
알뜰폰 통신규격 관련 문항에서 LTE 다음으로 5G를 이용하는 비율은 5.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