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는 지난해 이룬 사상 최대 실적이 자칫 정치권의 이익공유제에 탄력을 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조3천41억원, 영업이익 1조2천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카카오는 오는 9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조원 넘게 늘어 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한 4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국내 디지털 플랫폼을 잡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 비대면·디지털 전환 속에서 호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업계는 정치권의 이익공유제 탄력 요인이 될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장 산업인 인터넷 산업에서 최대 실적 행진은 사실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공교로운 시기에 실적 발표가 이뤄지면서 네이버나 카카오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