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 'NVMe SSD 980'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신 6세대 V낸드가 탑재된 NVMe SSD 980은 기존 SATA SSD 대비 최대 6배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대 3,500MB/s, 3,0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와 500K IOPS, 480K IOPS의 임의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과열 방지 기능',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 등 하이엔드급 제품과 동일한 열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장시간 최상의 성능을 구현할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9.99, $69.99, $129.99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이규영 상무는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고성능 스토리지 사용 접근성을 높이고, NVMe SSD 대중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하이닉스의 'Gold P31'과 경쟁 예상
이번 출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비자용 SSD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첫 소비자용 NVMe SSD 제품인 'Gold P31'을 국내 출시했다.
Gold P31는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초당 3천500MB의 순차 읽기와 3천200MB의 순차 쓰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온라인쇼핑,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개인용 PC 성능 향상을 위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SSD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