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올해 중 미국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마켓컬리와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마켓컬리 관련주로 꼽히는 케이씨피드 주가는 상한가(29.98%)를 기록 중이며, 흥국에프엔비 주가는 17.95%,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는 15.82%, 이씨에스 주가는 8.83% 급등하고 있다.
케이씨피드는 컬리가 운영하는 마켓컬리에 유정란을 납품하고 있으며, 흥국에프엔비도 식음료 및 간편식을 납품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로 마켓컬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씨에스는 마켓컬리의 서비스콜센터를 구축해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태경케미컬 주가는 4.73%, SK네트웍스 주가는 0.72% 오르고 있다. 태경케미컬은 쿠팡 및 마켓컬리 등에 신선식품 저온유통용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는 컬리 지분 2.4%를 보유 중이다.
'새벽 배송'의 원조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최근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알렸다. 마켓컬리는 쿠팡처럼 올해 중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컬리 장외주식 주가는 지난해말 2만8000원에서 지난 5만원으로 78.6%나 급등했다. 이는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2019년 최초 개설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다.
이와 관련, 서울거래소 비상장 관계자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최근 약 3주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최근 IPO(기업공개) 흥행 성공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여러 종목의 거래가격이 오르고 거래량과 사이트 이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컬리는 우리 플랫폼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컬리 상장 추진 소식에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