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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채권 금리 호재에도 하락 마감…유럽증시 혼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4일(미 동부시간)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하락한 3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81포인트(2.01%) 급락한 1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66% 떨어졌고, 기술주도 1.21% 내렸다. 테슬라는 이날 4.8%가량 내렸고, 애플도 2% 하락했다. 에너지는 2.52% 올랐다.

◆ 국채금리 하락, 파월 발언에도 증시 불안

제품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개선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평가를 되풀이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질서가 있었던 만큼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1.7%도 넘어섰던 미 국채 10년물은 이번 주 1.6%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빠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전문가들 "변동성 양상 나타날 수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방향성 있는 움직임보다는 변동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지난 1년간 랠리가 진행됐고, 시장은 여기서부터는 멈춰서서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수익을 창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증시는 혼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0% 상승한 6,712.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IHS마킷 구매자관리지수(PMI)는 7개월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라 봉쇄 완화 이후 영국 기업에 주문이 밀려들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3% 오른 5,947.2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5% 내린 14,610.39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상승한 3,832.55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최근 유럽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빨라지고 봉쇄 조치도 강화하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져 있는 상황이지만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고, 이에 투자심리를 자극하여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