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국제유가·금값] WTI, 수에즈운하 통행 재개에 상승…금값은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달러(1%) 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0.8% 하락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7일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점은 원유 수요에 부담이다.

그럼에도 WTI는 장 막판 반등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했다.

트레이더들이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이후 OPEC+ 회의로 관심을 돌리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은 4월 1일 예정된 기술 회의에서 5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 막판에 반등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16%(20.10달러) 내린 171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에버 기븐'(Ever Given)이라는 이름의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이 지난 24일 오전 수에즈 운하 북쪽에 멈춰서면서 100척이 넘는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