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후변화 비용이 연간 수십억 파운드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 위원회(Climate Change Committee)는 영국 기후 변화에 따른 취약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각) BBC는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기후 위기로 인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책을 빨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도전 중에 하나다. 그리고 이미 지구와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고서는 사회 여러 부문에 걸쳐 61개의 기후 위험을 지정했다.
기후 위기는 건강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가계, 기업 및 공공 서비스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토질, 농업 생산성 악화, 식용수 감소, 대체 에너지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령 영국이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홍수 피해 비용이 2025년 27%, 2080년에는 40%로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영국 정부는 이미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027년까지 새로운 홍수 방어 시설 투자에 52억 파운드, 2025년까지 임야 및 삼림 조성과 관리를 위해 7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정 확보를 위한 친환경 금융 전략(Green Finance Strategy)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