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7일 기준 우리나라의 한주간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는 271만95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가 177만8422명이며 독일 148만5319명, 프랑스 50만5291명, 영국 48만7208, 호주 46만2444명, 네덜란드 41만5237명, 이탈리아 40만4124명, 일본 36만5542명 등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권역과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다.
한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인구 10만명으로 보더라도 약 5288명으로 세계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가 두번째로 많은 베트남은 인구 10만명당 약 1828명으로 세계에서 열네 번째 수준이다. 독일은 약 1786명으로 열여섯 번째, 프랑스는 약 777명으로 스물아홉 번째, 영국은 약 718명으로 서른두 번째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추가접종)률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집계를 보면, 한국의 백신 3차접종률은 62.2%에 이른다.
3차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칠레로 77.8%이며, 이어 아이슬란드 68.2%, 몰타 67.3%, 싱가포르 66.4%, 이탈리아 64.4%, 벨기에 62.7% 정도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16일 한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40만명을 넘은 것과 관련,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대선)를 앞두고 대규모 집회가 연일 열렸던 것을 감염 확산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음식점 등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제한을 완화함으로써 확산을 조장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