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후 재감염된 사례가 모두 29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62만9264명 중 290명이 재감염 추정 사례다.
재감염 확률은 0.0038%로 10만명 중 네 명 정도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방대본은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한다.
또 최초 확진일로부터 45∼89일 뒤 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에도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판단한다.
재감염 기간으로 보면 우선 델타 변이 유행 이전인 2020년 2월부터 작년 6월까지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코로나 확진자수는 15만6962명으로, 재감염률은 10만명당 1.3명 수준이다.
하지만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자 159명의 재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했다.
이 기간동안 총 47만38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재감염률은 10만명당 33.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지난 16일까지 699만84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국내 누적 확진자의 90%가 넘는 규모다.
이 기간 재감염 추정 사례는 129명으로 10만명당 22.7명이다. 델타 변이가 우세했던 작년 하반기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국내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럽의 경우 재감염 비율이 최대 10%라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오미크론 변이 재감염이 빈번히 일어나는 사례로 알려짐에 따라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