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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 주춤…스텔스 오미크론 의심사례 급증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4만9929명

2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2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오미크론의 파생 변이인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주춤하고 있다.

25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만9929명이다.

전주 같은 요일(17일)에 비해서는 3641명 적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난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약 2개월만에 2만명대로 내려왔다가 이날 다시 5만명대에 근접해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6차 대유행의 우세종이 오미크론(BA.1)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BA.2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어 앞으로도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0시를 기해 도쿄 등 18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했던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방지를 모두 해제했다.

하지만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의 오미크론 변이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한주간 도내 BA.2 의심사례는 38.5%로 지난주 17.8%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41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들은 온라인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의료 체제 부담이 예상될 경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시 적용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의 광역자치단체별 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동일본(동부 지역) 에서는 수도 도쿄도 119만8176명(+8875), 가나가와현 57만4721명(+3742), 사이타마현 40만1991명(+3573), 지바현 33만9260명(+2340), 아이치현 39만7117명(+3224), 홋카이도 21만1032명(+2048) 등이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부 77만175명(+4490), 효고현 32만1247명(+2325), 후쿠오카현 28만7355명(+2321), 오키나와현 11만6301명(+981) 등이다.

한편,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126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7515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오사카부 26명, 도쿄도 16명, 지바현 11명, 효고현 10명, 사이타마현 10명, 후쿠오카현 9명, 아이치현 8명, 교토부 6명, 홋카이도 6명, 가나가와현 5명, 오이타현 3명, 가가와현 3명, 이시카와현 2명, 이바라키현 2명, 와카야마현 1명, 미야자키현 1명, 야마구치현 1명, 야마가타현 1명, 야마나시현 1명, 이와테현 1명, 히로시마현 1명, 도치기현 1명, 아키타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891명,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572만86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