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어나"
피해구제 신청건수 작년 부터 늘기 시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구매 증감률 높아 증가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6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128.7만명을 기록했고 국내선 여객은 323만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그만큼 항공 운항의 취소 및 변경 피해도 늘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에 따르면 올해 1월(25건)과 2월(32건), 3월(29건)까지 20여건에 불과했던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4월에 60건으로 늘더니 5월에도 67건을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원이 밝힌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대체 항공편 지연 등 운항 취소로 인한 피해 ▲여행사의 인력 부족으로 주요 정보 고지 지연에 따른 피해 ▲코로나 서류 19 미비로 인한 항공기 탑승 거부 등이었다.
이같은 피해는 최근 국제선과 국내선 증편으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년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감'에서 전월 대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97.5%•7723억원)가 문화 및 레저 서비스(+165.2%•1642억원) 다음으로 증감률이 높았지만 금액으로 보면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6월에도 국제선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는 성수기 시 즌으로 증편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수송량 증가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여행 2~3주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할 것 ▲ 가능하면 같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여 운항 취소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 ▲ 방문 국가의 코로나 정책을 19 확인 후 항공권을 구매 ▲ 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출입국과 관련한 코로나 방역 19 조치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소비자피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이용 시 발생한 피해는 항공사, 한국소비자원(☎1372), 공항공사, 국토부 등을 통해 문의 또는 접수할 수 있다. 항공사와 상호협의를 통한 합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