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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마감] 미국 소비지표,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코스닥 강세

한국증시가 미국의 소비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코스피 지수는 2375.25 (▲1.90%), 코스닥 지수는 776.72(▲1.88%)에 거래를 마치며 한주의 시작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급동향을 보면 코스피에선 외국인(+6279억원)의 순매도와 기관(-2000억원), 개인(-421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에선 외국인(-8억원), 개인(-211억원)의 매도 우위 속에 기관(+189억원)만 매수 우위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연준 긴축 기조 조절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도 "미 소매판매 호조와 100bp 금리 인상론 후퇴로 원/달러 환율 반락에 외국인 순매수가 3일 연속 이어지며 지수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증시 마감 2022.07.18
18일 장마감 이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상황판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강세를 보여준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상승해 5월(-0.1%)대비 크게 개선되었고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50.0에서 51.1로 개선되었다. 그동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 요인이었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었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기존 5.3%에서 5.2%로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내년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앞당겨지며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 후퇴되었고 물가부담-통화긴축 확대-경기침체 우려 증폭 등 악재들의 순환고리가 약해지며 투자자들의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

코스닥 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이 있었다. 김대준 연구원은 "환율과 금리가 내리면서 낙폭 과대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원익QnC,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금일 특징주로는 현대중공업(+8.77%), HSD엔진(+7.78%), 한국카본(+7.38%), 현대건설(+4.73%), 대우건설(+4.69%), 한국항공우주(+4.54%) 등이었다.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크루즈선, LNG선 등의 발주로 조선업황 호조 기대감이 있었고 전주 드론&UAM 박람회에서의 비전 발표에 관련주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는 올랐다. 삼성전자(+3.17%), SK하이닉스(+2.33%), 네이버(+6.71%), 현대차(+1.09%), LG화학(+0.59%), 기아(+1.26%) 등이 상승했다.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낙폭과대 저평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팀장도 "최근 달러 인덱스 급등세 중심에 유럽 경기불안이 자리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주택,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전월대비 소폭 개선세를 보이며 아직은 경기침체 우려가 시기상조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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