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편의점에서 1회용 봉투의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CU가 이달부터 다회용 봉투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일 CU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주 점포 안내문을 통해 8월 1일부터 현재 사용 중인 1회용 봉투의 발주가 단계적으로 제한됨을 알리고 다회용 봉투의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11월 개정안 시행에 맞춰 점포의 1회용 봉투의 재고 조절을 위해 모든 점포의 1회용 봉투의 발주를 1배수로 제한한 뒤, 10월부터는 아예 발주 자체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3분기부터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봉투가 점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CU는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 봉투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점포에서 향후 시행되는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미리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 3분기 내로 종량제 봉투도 판매할 예정이며 다회용 쇼핑백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으며 11월 2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을 통해 기존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 슈퍼마켓으로 한정됐던 비닐봉투 사용 금지 범위가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까지 확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