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중부지방 수해 복구에 비지땀…해수욕장은 피서객 인산인해

광복절 연휴 둘째 날인 14일 수마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중부지방에서는 수해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관악구 수해 피해 복구 한창
▲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반면 푹푹 찌는 무더위로 남부지방 유명 관광지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현재 우리나라 대기를 차지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경기 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서는 실종된 노부부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엿새째 계속됐다.

오전 8시부터 재개된 수색에는 소방대원 237명을 비롯해 경찰, 원주시 공무원, 군인, 의용소방대원 등 총 369명이 투입됐다.

드론 15대, 보트 11대, 헬기 3대 등 86대의 장비도 투입됐다.

노부부는 섬강 지류 인근 농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9일 오전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비가 그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수해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비 피해가 컸던 경기 광주시는 이날 굴착기 107대, 덤프트럭 64대 등 중장비 174대를 동원해 산사태, 토사유출, 도로 관리 현장 등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공무원 197명, 자원봉사자 117명, 군 장병 90명, 이천시 지원 인력 77명 등 481명의 인력도 투입됐다.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도 이어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70명의 인력과 장비 28대를 투입해 광주시 남종면∼퇴촌면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과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강원 영서 내륙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린 동해안에는 피서객이 몰렸다.

동해안 6개 시·군 83개 해수욕장에는 전날 25만여 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피서객들이 몰려 시원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양양 기사문해변과 인구해변 등에는 형형색색의 서프보드가 물결을 이뤘다.

제주시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주요 해수욕장도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제주관광협회는 12∼15일 하루 평균 4만2천7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12일에 4만6천906명, 13일에 4만9천429명 등 연일 예상치를 웃도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과 인천 영종도 을왕리, 무의도 하나개, 포항 영일대·칠포·월포 해수욕장 등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걷거나 밀려 들어오는 파도에 발을 적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워터파크나 계곡도 인파가 몰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용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은 파도 풀에서 물놀이하고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여름을 즐겼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속리산과 설악산, 월악산, 전북 모악산, 내장산 등 전국 유명산도 탐방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