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추석 풍경을 바꾸는 가운데 대형마트는 돼지고기 할인으로 명절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6까지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추석 선물을 준비하며 물가 상승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추석 선물 준비에 비대면, 알뜰 소비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추석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국내산 삼겹살/목심 최대 36% 할인 행사 진행한다.
제주점을 제외한 롯데마트 전점에선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100g)'을 모든 고객 대상으로 약 20% 할인한 2,620원에 판매한다. 본격적인 추석 시즌인 9월 4일부터 12일까지는 동일 상품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에, 행사카드 결제시 한돈자조금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소비 쿠폰 20% 추가 할인해 2,099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 대목을 앞둔 시기에는 출하량이 많아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는 이른 폭염과 ASF(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공급이 부족해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며 "이번 할인행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판장을 통해 100톤 이상의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원 롯데마트 돈육 MD(상품기획자)는 "엔데믹 후 처음 맞는 명절임에도 추석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국민 음식인 한돈 삼겹살/목심은 온가족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맛있는 돼지고기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