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폐지된다. 항공이나 선박으로 국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2일 정부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조치 추세를 반영,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해오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3일 0시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현재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1일 이내 PCR 검사를 추가로 해야 한다.
3일부터 입국 전 검사 의무는 사라지지만 입국 후 검사는 유지된다. 입국 후 검사는 PCR 검사로만 가능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입국 후 검사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방역당국은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전주대비 55% 증가했다.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해외여행 예약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폐지를 발표한 지난달 31일부터 예약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참좋은여행 또한 지난 31일 하루 해외 패키지여행 및 항공권 예약자 수가 2234명으로 전주대비 40%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월28일 하루 예약자 수인 2200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패키지여행과 항공권 총예약률이 전주대비 120% 급증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직전일에 비해 77.3%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