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목표주가 85000원으로 상향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15조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16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카카오엔터는 1.2조 원의 자금 조달로 대규모의 인수가 가능해진 만큼 올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도 이같은 이유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 카카오 톡비즈의 이익 성장과 상장 자회사(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가치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CIG)로부터 각각 5,800 억원을 투자 받았고,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절반씩 활용될 예정이다. 추후 카카오엔터는 자금을 활용해 엔터, 스토리, 뮤직부문 전반에 걸쳐 IP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전망이다.
정의훈 연구원은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1조원으로 2021년 평가(10.1조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유진투자증권 전망 기준 매출액 1.88조원(전년대비 +5.2%), 영업이익 837억원 (-21.5%)이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271 억원)를 하회하는 전망치다.
정의훈 연구원은 "지난해 화재사고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보이며,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도 "대외 환경 영향으로 광고 및 온라인쇼핑 시장이 둔화 되는 가운데 비용 레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도 "광고시장성장 둔화로 타 분야의 성과 창출이 중요해졌다"며 "모빌리티/웹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카오의 신규 성장 동력은 이익 성장을 가능케 하는 요소다.
윤예지 연구원은 "카카오는 본업인 톡비즈 광고/커머스 부문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보유한 만큼 연간으로 5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를 인터넷 대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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