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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 AI 출시 '멀티모달'

스타트업 오픈AI가 14일(현지시각) GPT-4로 알려진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는 인간과 유사한 기술 확산의 발판을 마련하고, 오픈AI의 후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구글 사이에 경쟁의 심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챗봇 센세이션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최신 기술이 "멀티모달(multimodal)"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는 텍스트 프롬프트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텍스트 입력 기능은 챗GPT 플러스 구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대기자 명단에 있으며, 이미지 입력 기능은 연구의 미리 보기 상태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출시는 어떻게 사무직 근로자들이 더 많은 작업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되는 AI로 전환할 수 있는지, 기술 회사들이 이러한 발전에서 비지니스를 얻기 위해 얼마나 경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알파벳 주식회사 구글은 14일 구글 독스(Google Docs)와 구글 슬라이드(Google Slides)를 포함한 구글의 협업 도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매직 완드(magic wand)"를 발표했는데, 이는 거의 모든 문서를 초안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로 구동되는 경쟁 워드프로세서용 AI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 며칠 전에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GPT-4가 그들의 빙(Bing) 검색 엔진을 구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최신 기술이 어떤 경우에는 GPT-3.5로 알려진 이전 버전에 비해 엄청난 개선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쿨 졸업생들이 전문적인 실습을 하기 전에 필요한 변호사 시험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새 모델은 수험생의 상위 10% 안팎의 점수를 얻었고, 구형 모델은 하위 10% 안팎의 점수를 받았다고 AI가 말했다.

두 버전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작업의 복잡도가 충분한 임계값에 도달할 때 차이가 발생한다"라고 오픈AI는 밝혔다. 덧붙여 "GPT-4가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훨씬 더 세세한 지시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챗GPT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오픈AI의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사장은 온라인 기술 시연에서 GPT-4가 손으로 그린 간단한 웹사이트의 모형 사진을 가져와 그것을 기반으로 실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GPT-4는 또한 개인들이 세금을 계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픈AI의 최고 경영자 샘 알트먼은 트위터에서 GPT-4 모델을 인간의 가치와 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능력 있는 모델"이라고 하면서도 "아직 결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GPT-4는 이전 모델보다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낮으며 특정 사실성 테스트에서 40%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환각(hallucinations)"으로 알려진 부정확한 반응은 많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도전이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리시 자루리아(Rishi Jaluri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GPT-4의 채택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제품에 통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애저(Azure) 클라우드가 오픈AI의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해다. 이 매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IT 지출을 검토하는 예산에 민감한 기업들이 오픈 AI를 사용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C 캐피털 마켓 잘루리아는 "기업이 이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해당 워크로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실행되며, 이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