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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시대 이제 옛말' 애플·MS 양사 비중 역대 최대

FAANG 시대는 끝났고, 현재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기 미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애플 7.11%, 마이크로소프트 6.14%로 합계 1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교해 최근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영향력은 최근에 약해졌다. 이는 1990년 이래의 스트래티지스증권 (Strategas Securities )자료에 따른 것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최고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Howard Silverblatt)에 따르면 1978년에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과 AT&T가 두 주식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이후 이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주식은 없었고, 이는 최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한 비중과 비슷하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소유주 알파벳을 동시에 높은 가격으로 거래했다. 이러한 주식들의 강력한 성장세는 해마다 점점 강해져, 이들 주식이 오르기만 할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하며 이들 주식은 FAANG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가 상승에 S&P 500지수 내의 비중도 늘어나게 됐다으며 2020년 8월 전체 25%를 차지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1%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상위 소수 종목에 치우쳐 있어 일부 종목 급락에도 전체 시장이 하락할 수 있따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들끓고 연방준비제도(FR)가 금리 인상을 시작해 일부 성장주의 매력이 줄면서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가 분산되기 시작했다.

물론, 각각의 기업은 그들만의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메타는 경쟁과 개인 정보 보호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가입자 감소와 싸우고 콘텐츠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P/연합뉴스 제공]

스트래티지스증권의 토드 손(Todd Sohn) ETF 전략가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증시 혼란의 안식처로 떠오르며, S&P 500지수의 비중을 각각 7.11%, 6.14%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 주식들은 지난해 가파른 손실을 본 뒤 2023년 21%, 14% 상승했다.

토드 손은 "무작정 어떤 기술 종목을 사는 것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이것은 역대급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 주식에 몰리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 인상 캠페인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희망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9% 반등하며 올해 상승폭 12%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S&P 500 지수는 3월 들어 0.8% 하락해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잃게 됐다.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LVW 어드바이저스(LVW Advisors)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로리 반 듀센은 닷컴 버블 시기에 기술 회사들의 과도한 가중치가 큰 시장 하락을 초래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덱스와 관련된 펀드를 구매하기보다는 특정 기업의 주식을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