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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분할한 자회사 IPO 후 지배권 결정

알리바바가 개별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하고 사업부가 더 민첩해지고 결국에는 자체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29일 알리바바의 최고 경영자 다니엘 장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장 CEO의 발언은 알리바바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알리바바는 각각 자체 이사회와 CEO를 가진 6개의 사업부를 가진 지주 회사 구조로 변화할 것이다.

그는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에게 "비즈니스 그룹 회사와 관련해 알리바바는 사업자보다는 자산 및 자본 운영자의 성격에 더 가까울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단기적으로 이사회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지만 사업부는 그들 자신의 CEO와 이사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몇 년 전부터 구조조정의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장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에게 말했으며 향후 사업부가 스스로 공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토비 쉬(Toby Xu) CFO는 에서 "이들 유닛이 상장된 후 알리바바는 이들 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며 "지배력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AFP/연합뉴스]

쉬 CFO는 구조조정의 결과로 각 사업부는 준비가 되면 독립적인 자금 조달과 IPO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쉬 CFO는 "우리는 시장이 리트머스 테스트이기 때문에 각 기업이 준비가 된 시점에서 자금 조달과 IPO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각 자회사가 상장된 후에 그룹이 그들에 대한 전략적 통제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쉬 CFO는 말했다.

한편, 그룹은 또한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비전략적 자산을 계속 수익화할 계획이라고 쉬 CEO는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알리바바가 현재 독립형 대기업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이번 분할로 인해 투자자들이 각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분석가들은 이론상 한 사업부문에 부과되는 벌금이 다른 부문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은 알리바바 주주들을 규제 압력으로부터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