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엔비디아, AI 기술로 중저가 비디오 게임 칩 강화

엔비디아가 게임 업계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게임이 회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래픽을 향상시키기 위해 게이머들을 위한 중저가 칩에 더 많은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13일 출하를 시작할 새로운 RTX 4070 칩은 599달러로, 최대 1,600달러인 회사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범위의 중간에 위치한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3월 조사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RTX 4070 칩은 RTX 3060의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시장에서 네 번째로 인기 있는 게임 칩이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교육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칩이 최근 몇 년간 회사의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게임 매출은 전반적인 PC 시장 침체로 인해 2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 회계연도 매출 269억 달러의 약 3분의 1을 게임 칩에서 얻었다.

엔비디아의 칩은 고해상도 화면에 PC 비디오 게임의 이미지를 더 빨리 렌더링하여 게임을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4070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기술을 사용하는 가장 저렴한 칩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최신 엔비디아 게임 칩은 각 픽셀의 정확한 값이 계산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전체 프레임을 생성하는 것을 포함해 8개 중 7개의 픽셀 값을 예측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제품 책임자인 저스틴 워커는 게임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게임은 모든 것이 미리 녹화된 영화와 같지 않다. 역동적이고, 움직이며 사용자 입력이 있다. 두 프레임 사이에 프레임을 중간에 놓을 수는 없다. 두 프레임 사이의 움직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하며 엔비디아 게임 칩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프레임 간 모션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래픽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