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확인되자 강보합을 보이며 2570대로 올라섰다.
14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0.10으로 출발해 장중 2560.53까지 내려갔지만, 전반적으로는 258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71억원, 2천4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4천1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밤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하며 상승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3%), 나스닥지수(1.99%)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세 재료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도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3.0% 상승)보다 덜 올랐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둔화 관측과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급등세를 보인 포스코퓨처엠(13.04%)을 비롯해 POSCO홀딩스[005490](6.26%), 카카오[035720](1.68%), 네이버(NAVER)[035420](1.3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2.22%), 삼성전자[005930](-1.51%), 기아[000270](-1.50%), 현대차[005380](-1.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 지수 중 전기·전자(-0.97%), 운수장비(-0.51%), 의약품(-0.13%), 음식료품(-0.0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9.65%), 철강 및 금속(4.72%), 건설업(1.89%), 유통업(1.66%) 등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