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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회, 순이익 3배 증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지속적인 칩 제조 장비 수요 덕분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SML은 순이익이 3배 증가한 19억 6000만 유로(21억 5000만 달러)로 매출은 91% 증가한 67억 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매출 63억 1000만 유로에 대해 16억 2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이번 ASML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삼성이 생산을 줄이며 메모리 칩 제조 업체 SK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지출 계획을 축소했다는 소식 이후 나왔다.

네덜란드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움직임에 합류하면서 ASML도 이번 여름부터 중국에 대한 일부 장비 수출이 제한된다.

네덜란드 ASML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ASML은 "1분기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2분기 이후 판매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비 구매자들의 지출 삭감에도 매출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라고 말했다.

CEO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는 성명에서 "전체 수요는 여전히 올해 우리의 용량을 초과하고 있으며 현재 (주문)잔고가 389억 유로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ASML은 칩의 미세 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TSMC, 삼성, 인텔과 같은 기업은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가운데, 수요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JP모건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올해와 내년 회사 추정치는 위험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ASML 주가는 오전 8시 (현지 시각)으로 2.5% 하락한 574.00유로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10% 이상 상승했다.

ASML는 연간 25%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2분기 매출이 65억~67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 책임자인 로저 다센(Roger Dassen)은 일부 주요 기업들이 "특정 도구에 대한 요구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은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고객들의 경우, 그들의 자본 지출을 제한하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리고) 우리는 일부 로직 세그먼트에서도 그러한 추세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