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개발자인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브래드 스미스가 22일 중국의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챗GPT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23일(현지 시각) 인도 일간신문 DT넥스트가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 보도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생성 AI 개발에서 아마존 및 구글과 같은 미국 기술 거대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이 그리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세 개의 기관이 절대적으로 앞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본다.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하는 오픈 AI, 두 번째는 구글, 그리고 세 번째는 베이징 인공지능 연구소(Beijing Academy of Artificial Intelligence)"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누가 앞서고 누가 뒤떨어지는지는 한 해의 어느 한 시기에 따라 약간 변할 수 있지만, 한 가지는 절대적으로 변함이 없다. 그격차는 대개 몇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혁신을 위한 경주가 "엄청난 경쟁"이라고 말했다.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챗GPT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생성 AI는 인간 수준의 세련미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비즈니스, 예술, 교육 및 건강 관리 분야에서의 잠재적 가능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많은 직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으켰다. 또 다른 우려는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거나, 저작권 침해, 개인 정보 침해, 민감한 정보 유출 등이다.
스미스 부회장은 이러한 우려의 해결책은 혁신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개선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AI가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도구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이버 공격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특정 국가들이 오늘보다 더 강력한 사이버 공격과 사이버 영향력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예상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발견한 것은, 기술 혁신이 잘 추진될 때 강력한 공격에 대한 대가로 강력한 방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진정한 교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1년간의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지적하며 말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AI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새로운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고 있다. 우리는 심지어 인간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 우리는 AI를 사용해 외국 정부의 사이버 영향력 작전과 허위 정보 캠페인을 탐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사람들의 마음을 결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세계 민주주의의 적들을 능가할 수 있어야 하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7개 산업국가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일본을 방문 중이며,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AI 규칙을 둘러싼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을 만나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이미 일본은 이미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3개의 대형 은행은 내부 쿼리에 대한 응답 및 서류 작업 감소 등 작업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 도쿄해상(Tokio Marine)은 보험 계약자 및 보험 대리인의 쿼리에 대한 초안 답변을 작성하기 위한 챗GPT 플랫폼 기반의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미스 부회장은 이 기술이 아시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노동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가능인구는 은퇴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경제 성장에 의존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부양해야 한다. 우리는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원천을 절실히 찾아야 한다"라며 "GDP를 성장시키는 데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