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으로 인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의 주요 부문 매출이 월스트리트 목표와 일치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리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분기(1~3월) 매출이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EPS)이 2.23달러를 뛰어넘는 주당 2.45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시장 마감 이후 8.3% 상승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분석가인 밥 오도넬은 "빅테크 기업들이 잠재적인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는 워크로드의 비율이 여전히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최근 보고된 분기 성장률이 27%로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조사한 23명의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인 26.6%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큰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가진 알파벳도 이날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이후 2.4% 올랐다.
이처럼 알파벳과 마이크로스포트의 기대 이상의 실적은 또 다른 클라우드 운영자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8% 오르는 데 기여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3월 말 기준 분기에 7% 증가한 529억 달러로 이는 분석가 예상치인 510.2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부분 매출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올해 챗GPT 개발자인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인공지능 기술을 향상시킨 빙 검색 엔진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다.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2,500명 이상의 애저 오픈 AI 서비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AI가 광범위한 제품군에 통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오랫동안 검색 엔진 구글을 뒤쫓아 가던 빙은 일일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하며, AI 기능이 추가된 이후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몇 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PC 판매에 많이 의존하는 윈도우 사업 부문의 경기가 어둡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해당 부문의 매출 감소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덜 심각했으며,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3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121억 9,000만 달러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또한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회사의 생산성 부문인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LinkedIn)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광고 매출을 포함하는 부분도 분석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며, 매출은 $17.5 억 달러로 예상치인 16.99억 달러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