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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폭스바겐 제치고 중국 베스트셀링카 브랜드 등극

BYD가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하면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서 수집한 자동차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후원한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1분기에 44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독일 경쟁사 폭스바겐을 추월했다.

BYD 회장인 왕촨푸는 지난달 2023년 말까지 폭스바겐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China Automotive Technology and Research Center)의 데이터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였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차량 판매량은 1분기 중국에서 42만 7,247대로, 전기차는 그 중 6%에 불과했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저렴한 모델에 힘을 쏟으면서, 기존 외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BYD는 매우 매우 강력하다. “결국 모든 것이 양에 관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원하고, 중국에서 최고의 국제 그룹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이번 달 상하이 오토쇼 행사에서 말했다.

BYD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BYD는 2022년에 186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이는 지난 4년 동안의 판매량을 합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리고 1분기에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5대 중 2대를 차지했다.

BYD는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거의 55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이 기간에 영국의 모든 승용차 등록 대수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시장을 우선시하며 해외 진출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BYD의 회장은 전기차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조안나 첸에 따르면 BYD는 올해 최소 3백만 대, 최대 3.7백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는 오는 27일에 제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BYD의 주식은 올해 홍콩에서 16% 상승하여, 시가 총액이 대략 950억 달러로, 폭스바겐의 770억 달러를 능가한다. 반면 테슬라는 5,15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