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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올해 수익 전망 상향, 쉐비 볼트 생산 중단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소비자들이 고급 모델에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언급하며, 연간 수익 전망을 인상하고 동시에 자사 내부에서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GM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로 전환함에 따라, 첫 번째 주류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Chevrolet Bolt)를 라인업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GM은 배터리 화재 문제와 그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쉐보레 볼트의 생산을 연말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새로운 전기차 세대를 지탱할 새로운 배터리 기술로 선회하고 있다. 2016년 출시된 소형 SUV는 GM이 단종하고 있는 오래된 배터리 구성을 사용한다.

GM은 쉐보레 볼트 공장을 전기 픽업 트럭 생산을 위해 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인 GM은 2023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월부터 3월까지의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최근 진행된 직원 자진 퇴사 프로그램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순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GM 재무최고책임자 폴 제이콥슨은 차량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소비자들이 최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해당 분기 미국 내 차량 당 평균 50,263달러로 전년 대비 1% 하락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칩 부족 문제와 관련된 어려움이 완화되면서 GM과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 생산을 계속 증가시키면서 수익과 차량 판매량도 증가했다.

예상보다 강한 성과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달성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업계 이익을 떠받치던 가격 결정력과 쇼룸 트래픽이 감소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GM과 다른 자동차 회사의 경영진들은 3년 동안 공급망 문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를 지적하고 있다.

제이콥슨은 또한 테슬라의 최근 몇 차례의 가격 인하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서 급증하는 가격 인하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콥슨은 “지금 가격이 책정된 위치에 대해 기분이 좋다” 라고 미디어 브리핑에서 밝혔다.

GM은 첫 분기에 2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약 9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간 바이아웃 프로그램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지난 3월에는 약 5,000명의 GM 정규직 직원이 자진 퇴사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약한 실적과 금융 사업에 타격을 주는 높은 금리 등도 수익에 부암이 됐다.

GM의 최대 이익 창출 지역이자 가장 이익이 높은 북미에서는 세전 이익이 약 14% 증가하고, 수익은 새로운 1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반적으로, 회사의 매출은 11% 상승해 약 400억 달러가 되었으며, 이 중 북미 지역에서는 1분기 기록으로 3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GMC 시에라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Cadillac Escalade 같은 대형 픽업트럭과 SUV의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 차량들은 GM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바이아웃과 기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38억 달러이며, 이는 주당 2.21달러의 이익으로,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1.70달러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회사는 2023년 조정된 세전 순이익 전망을 105억~125억 달러에서 110억~130억 달러로 올렸다.

GM 주가는 25일에 4% 하락했다.

또한 25일에 GM과 한국 배터리 제조사 삼성 SDI는 미국의 새로운 배터리 셀 공장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출시된 볼트는 단일 충전으로 약 240마일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EV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