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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수익 전망 예상치 상회, 자사주 매입 후 주가 상승

혼자 자동차 주가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올해 회계연도 수익 전망과 2,000억 엔(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 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 7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혼다의 주가는 12일 도쿄 새벽 거래에서 3.4%나 올라 지난 3월 22일 이후 장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최대 상승폭이다.

혼다는 2024년 3월까지의 영업이익이 1조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9,960억 엔에 비해 높은 수치다.

혼다는 순매출액이 18조2,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18조 1,000억엔과 거의 부합한다.

혼다는 반도체 부족 등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온 오토바이 부문으로 인해 자금력이 강화됐다.

이에 혼다는 2040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만 판매하고, 2035년까지 전기차가 중국 내 매출의 100%를 차지하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아직 대규모 대중적인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소니 그룹과 협력해 아펠라(Afeela)라는 다른 브랜드로 전기차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혼다는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8,390억엔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8,925억엔과 자체 전망치인 8,700억엔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16% 증가한 16조9천억엔으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7조엔에 미치지는 못했다.

혼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내 칩 부족으로 혼다는 최근 회계연도 4륜차의 판매 목표인 385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혼다
[AP/연합뉴스 제공]

혼다의 아오야마 신지 부사장은 11일 비대면 기자회견(Virtual press conference)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 하고 공장 운영을 개선해 3월까지 4륜차 435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오야마 부사장은 또한 중국에서의 가격 전쟁이 회사의 재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의 주가는 1.9% 하락했으나, 올해 전체로는 18% 상승한 상태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타츠요 요시다는 "혼다가 판매 목표를 435만대로 잡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출하량 계획을 계속 조정해 왔으며, 현재 이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차질을 원활하기 위한 칩 조달을 위해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다른 칩 제조사들과도 협의 중이다.

또한 혼다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위해 GS 유아사와 합의서에 서명했다.

혼다는 이날 배당금이 지난 회계연도보다 30엔 증가한 150엔으로 사상 최대 배당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