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번 주 초 미국 마이크론의 일부 칩 판매를 금지한 이후, 미 상무부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에 대해 무역 규제를 취해야 한다고 미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이 말했다고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의 사이버 공간 관리국의 마이크론에 대한 규제는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 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의 주요 국회의원들과 백악관의 강경 발언을 촉발시켰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는 24일 기자들에게 마이크론에 대한 최근 중국의 발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상무부가 휴대전화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는 제품에 필수적인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해 중국과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 다수당 지도자인 찰스 슈머 상원민주당 대표는 이날 더 광범위한 재계와 동맹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으며 상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에 대한 특별 위원회의 영향력 있는 의원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했으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유일한 의원이다.
갤러거 의원은 성명에서 "미국은 자국 기업이나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강요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상무부는 즉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를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하고, 사양에 관계없이 미국 기술이 CXMT, YMTC 또는 이 업계에서 활동하는 다른 중국 기업에 전달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YMTC는 양쯔강 메모리 테크놀로지 주식회사를 가리키며, 2022년 12월에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된 중국의 칩 제조업체이다.
CXMT는 중국의 선도적인 D램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로, 마이크론이 중국의 거대 칩 시장에서 퇴출될 경우 수혜를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쟁업체다.
갤러거 의원은 또한 상무부는 "미국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반도체 메모리 기업들에 부여된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최근 몇 년 동안 직접 중국 공산당(CCP)의 경제적 압박을 경험한 한국 같은 동맹국도 대체를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덧븥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