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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피규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7천만 달러 조달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피규어가 첫 외부 라운드에서 파크웨이 벤처 캐피털이 이끄는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금은 이 회사의 첫 번째 자율 휴머노이드의 개발과 제조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해당 로봇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된 피규어의 가치 평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규어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그 가치를 4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다.

피규어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브렛 애드콕은 이번 라운드에 개인적으로 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다른 투자자로는 알리야 캐피탈(Aliya Capital)과 볼드 벤처스(Bold Ventures)가 있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피규어는 창고에서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 피규어는 소매업체들과 상용화 기회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처 애비에이션 공동 CEO 골드 스테인과 브렛 애드콕
아처 애비에이션 공동 CEO 골드 스테인과 브렛 애드콕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전 설립자인 애드콕은 피규어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나 아마존 로보틱스와 같은 다른 로봇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일반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이 환경을 학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애드콕은 "우리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일 목적 로봇보다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전하지 않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직업에 대한 필요성을 없애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피규어와 같은 큰 기술 회사들과 스타트업들은 상업적으로 존립 가능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3~5년 안에 로봇을 주문받아 2만 달러 이하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