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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동양환경, 친환경 열분해유 플랜트 기본설계 계약 체결

한화 글로벌이 폐기물 전문 처리기업 동양환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통한 친환경 열분해유 생산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연간 40000t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충남 서산에 설립될 예정이다.

공장에는 미국 러머스사의 첨단 공정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생산된 열분해유는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열분해유 플랜트는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폐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한화 제공]
폐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한화 제공]

또 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횟수에 제한이 없고 원료를 회수하기에 품질이 유지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 글로벌은 친환경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온 폐자원 열분해 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약 12개월간 FEED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을 주관하는 동양환경은 계열사인 서해그린화학과 함께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순환 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 글로벌 로고
한화 글로벌 로고 [자료=한화 글로벌]

동양환경 송병진 연구개발 센터장은 "동양환경의 자원재활용 및 에너지 전환 분야 전문성, 한화의 글로벌 플랜트 수행 경험과 설계역량, 러머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분야 라이선스의 시너지를 통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 나일석 플랜트사업담당 임원은 "한화 글로벌은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암모니아, 수소, 탄소 포집 및 저장(CSS), 폐자원 열분해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