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32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확보한 후 이스라엘에 총 250억 달러(약 32조 357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가 6월에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인텔이 확인하지 않았던 이 투자금은 텔아비브 남부의 키랴트 가트에 있는 인텔 웨이퍼 제조 공장을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로 받은 인센티브는 인텔이 계획한 투자의 1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인텔은 27일 성명에서 "키르야트 가트 공장 확장 계획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제조 투자와 함께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칩 생산을 주도하는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제조를 다각화하는 칩 제조업체 중 하나다. 반도체 선구자인 인텔은 엔비디아,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등 경쟁업체에 추월당한 후 기술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에 2028년까지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최소 2035년까지 계속할 것을 요청했다.
인텔은 또한 향후 10년간 이스라엘 공급업체와 600억 셰켈(166억 달러)을 투자하여 수천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인텔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11,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확장 공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이번 투자가 이스라엘 내 기업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전 세계가 칩 투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