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중심 서양화가 오진국 개인전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가장 서구적인 추상 세계를 펼쳐
-경기도 양평군 소재 카포레 갤러리에서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려
한국 현대미술 추상화의 거장 오진국 화백(74)의 대작 중심 개인전이 경기도 양평군 소재 카포레 갤러리(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458)에서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제34회 오진국 현대추상전은 최근작 중심으로 그의 대작 1,000호 <황금쟁반>을 비롯하여 시리즈 작품 대작 12Months (총 1,200호), 천지창조 시리즈(총 840호) 등 총 51점(총량 5,900호)에 달하는 작품을 대형공간에 펼쳐 보여 장안의 화제다.
서양화가 오진국 화백은 그동안 6,000여 점이라는 창작물을 기반으로 최근 5년 동안 한지, 펄프 등 한국적인 재료와 재료기법의 혁신을 이룰 만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자신만의 독보적인 추상 세계를 펼쳐왔다.
오진국 화백은 최근 작업한 시리즈 작품(연작)을 포함하여 자신의 향후 창작 방향을 대작 중심의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반 화가들이 대작의 창작을 꺼려하는 이유에 대해 대형작품을 작업하기 위한 공간의 부재, 과도한 제작비용, 작품보관 및 수송, 대형 전시공간의 부재, 판로개척의 불투명성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국 화백은 이런 차별화된 작업이 가지는 위험성이 상당히 크지만, 누군가는 도전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현재의 공간이 최대 1,500호 정도가 한계이지만 내년도에는 2,000호, 3,000호 같은 보다 큰 스케일의, 웅장한 작품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진국 화백의 작품은 독특한 화면 구성과 고품격의 색채로 일반 서양화에서는 보기 힘든 독창적인 기법이 숨어있어 절대 복제가 불가능한 독특한 기법의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오진국 화백은 우리 민족의 전통 유산인 한지를 특수처리하여 작품에 융합하고 독특한 오브제의 혼합으로 색채와 아름다움은 물론, 변치 않는 고품격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독창성 때문에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향후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할 한국의 대표 추상화 작가로 평가받는다.
아마도 그러한 기대는 오진국 화백의 창작과정에 스며들어 있는 원초적 사상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점에 기인했음을 알 수 있다.
오진국 화백의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 <황금쟁반>은 1년을 상징하는 12그루 나무를 추상 기법으로 전개한 작품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약 6개월간 제작된 1,000호 크기의 대작이다.
오진국 화백은 <황금쟁반> 작품 탄생 배경에 대해 “나무나 숲이 더불어 사는 우리 인간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열매나 과실만 주는 것이 아니고 맑은 공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를 선물하고, 신선한 풍경을 선물하는 연출자다. 접시 대신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쟁반, 황금의 표현은 그 자체가 어떤 재화나 보석보다 진귀한 자연의 선물이라 펼쳐보았다.”고 말했다.
일찍이 한국의 지성 고 이어령 박사(전 문화부 장관)는 탄탄한 서양화 기초 위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혼합하는, 디지로그 작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던 오진국 화백에 대해 “작품 창작에 대한 열정과 개척정신, 작품 속에서 피어난 예술의 혼은 국제적으로 빛낼 천재적인 재목”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오진국 화백은 현대미술대전 대상, 2023 올해의 작가상-카파미술상, 대한민국선정작가상 연속3회 수상, 대한민국종합미술 대상 등 수많은 수상을 했다. 그는 일흔 중반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과 진화를 멈추지 않는 작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오진국 현대추상전
전시 기간: 2024. 4. 15 ~ 4. 30
오프닝 일시: 2024. 4. 20, PM 14:00
전시시간: 오전 11:00 ~ 오후 6시까지
전시장소: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458 카포레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