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미국 기술주 조정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37포인트(0.83%) 하락한 2784.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상승한 2807.63으로 장을 마치며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8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4억원, 2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3785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업종의 연이은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내렸다"며 "또한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시장의 실망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날(20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54%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으며, 브로드컴(-3.8%), 마이크론(-6.0%)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