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수출 호조 등에 강보합으로 마감해 2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0일(2807.63) 이후 7거래일 만에 2800대로 올라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17%) 내린 2792.96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79.3원에 거래됐다. 이날부터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기존 오후 3시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억원, 6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미국 대선 첫 TV 토론회 이후 불거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과 반기 말 리밸런싱에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상단은 제한됐다.
아울러 오는 4일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5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된 점도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됐으나 장 후반 반기말 리밸런싱 매물 출회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는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며 다만 "오전에 발표된 긍정적인 수출 실적에 시장 심리가 강하지 않음에도 코스피는 2800선에 다시 도전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6월 수출액이 570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했으며, 반도체 수출액은 134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