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삼성전자와 밸류업 관련주 강세 등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0.93포인트(1.11%) 오른 2824.94으로 마감,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2022년 1월21일(2834.29)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5포인트(0.82%) 오른 281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07조2790억원으로 지난 2021년 9월7일(2306조6370억) 이후 2년10개월 만에 2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락한 1380.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1억원, 1조11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조412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810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5월7일(2조345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채 금리 안정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밸류업 관련주가 장을 이끄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반락과 함께 외국인이 돌아오고,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며 "전날 세제혜택 등이 포함된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밸류업 관련주도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