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 속에 2510대에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0.40%) 내린 2513.37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p(0.06%) 오른 2524.86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한때 2493.37로 25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2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도도 7거래일 연속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52억원, 3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 들어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하단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났고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토론 선전 과정에서 나타난 달러 약세, 채권 금리 하락과 맞물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되돌림 우려가 자극됐다"며 "오늘 밤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 예정인 가운데 대선 토론 이벤트를 반영한 뒤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