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 간의 소통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
- 10월 9일, 안양 KRCMI 그레이스홀에서 배리어프리 공연
- 예술을 통해 관계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2024년 10월 9일, 안양 KRCMI 그레이스홀에서 신진 호른리스트 윤시영과 자폐장애 청년 트럼페티스트 최병익의 협업 공연 ‘너랑 나랑 우리함께’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 간의 소통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라는 말은 1974년, 국제연합(UN)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고령자나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지낼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이다.
공연분야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함께하여 일반 공연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청각·시각 장애인, 고령자, 다문화가족 등이 장벽 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공연 전, 장애가족들이 음악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무대소품 등을 직접 만져보고, 나래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터치투어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보다 쉽게 공연의 내용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큰 활자와 쉬운 내용의 홍보물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 호른 윤시영, 자폐발달장애 트럼펫 최병익이 금관악기를 연주하며, 편곡과 반주로 함께하는 김나연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창작한 <초록빛 바람따라>, <우리 함께 쉬어 갈 곳>과 클래식협주곡, 영화 OST 등 청년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만날 수 있다.
호른 윤시영은 “장애가 있는 친구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경험하고 싶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도를 밝혔다. 트럼펫 최병익은 “함께하는 음악 작업이 정말 기대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비장애인 대중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가족들에게는 사회정서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술을 통해 관계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은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의 사회환원적 가치를 실현하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공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예술가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티켓은 무료로 제공되며, 미취학 아동도 관람이 가능하다.
신진예술가와 장애예술가의 특별한 협업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무대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