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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체리피커

체리피커(Cherrypicker)는 본래는 '체리를 따는 사람'을 뜻하지만, 경제나 마케팅, 금융 분야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만을 골라서 이용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제공되는 혜택이나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만을 취하려는 행위를 묘사한다.

체리피커는 여러 옵션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것만을 선택한다.

보통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나 이벤트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혜택만을 취한 뒤, 더 이상 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체리피커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자나 기업과의 관계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이벤트나 혜택만을 이용하고, 지속적인 이용이나 소비는 하지 않는다.

체리피커 현상은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관계를 왜곡시키고, 장기적인 소비자 신뢰 구축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교한 혜택 설계와 강화된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신용카드 [무료이미지]

체리피커의 대표적 사례를 정리했다.

▲신용카드 포인트 악용

신용카드 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포인트 적립,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데, 체리피커들은 이와 같은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관심을 둔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적립금이나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이를 받고 난 뒤에 카드 사용을 중단하거나 해지해버리는 행위가 대표적인 체리피커 사례다.

▲무료 체험 서비스 남용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할 때, 체리피커들은 여러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무료 서비스만 이용한다. 이는 플랫폼 운영에 비용만 발생시키고, 유료 전환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벤트 남용

기업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쿠폰, 적립 포인트, 무료 샘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

한 대형 마트에서 특정 제품에 대해 대량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했을 때, 체리피커들은 해당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다시 다른 혜택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일부는 할인된 제품을 재판매하여 차익을 얻기도 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남용

항공사들은 고객에게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데, 체리피커들은 저가 항공권을 이용해 마일리지를 최대한 적립하고, 그 마일리지를 대형 항공사의 고가 항공권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거나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으려고 한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bizw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