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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 여론 조사] 해리스, 트럼프보다 5%p 앞서

지난 22일(현지 시각) 발표된 N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 응답자들이 그녀를 더 호의적으로 보게 되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5%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1,000명 중 4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01년 9월 11일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호감도가 상승한 이후 NBC가 조사한 정치인 지지율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0%는 7월의 38%에 비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NBC는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으며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p이다.

별도의 CBS 뉴스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52% 대 48%로 4%p 앞서고 있으며, 오차범위는 ±2%p이다.

해리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러한 결과는 11월 5일 선거를 앞두고 박빙의 승부를 보인 로이터/입소스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최근의 다른 전국 여론조사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전국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견해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지만, 선거인단의 주별 결과는 승자를 결정하며, 몇몇 격전지가 결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에 조 바이든에게 패배한 후 3번째 백악관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전 미국 상원의원이자 검사로 현재 바이든 후보 밑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 248년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역임한 여성이 될 것이다.

초당파적인 쿡 정치 보고서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에이미 월터는 NBC의 ‘Meet the Press’에 “그녀는 조 바이든에 대한 국민투표였던 경선을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국민투표로 바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129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CBS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10일 토론에서의 활약과 경제 뉴스의 호조에 힘입어 8월 50대 50으로 뒤바뀐 후 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