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칩 제조업체인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는 30일(현지 시각) 일일 한도 20%까지 치솟으며 섹터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블룸버그 뉴스가 중국이 자국내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버리고 현지 대안을 찾으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온면서다.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칩의 최대 상장 설계사인 캠브리콘은 폭락장에서 허용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 회사는 벤치마크 CSI 3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칩 회사들을 견인했다. 상하이에서는 반도체 제조 국제 주식회사가 20% 가까이 급등했고, 기어 제조업체인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은 9% 상승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 25일 중국 규제 당국이 기업들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 정책은 중국이 자국 AI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고 미국과의 긴장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면적인 금지가 아닌 지침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내 AI 칩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내 최대 AI 프로세서 제조업체로는 캠브리콘과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있다.
25일 엔비디아 주가는 2% 하락했다.
올해 초 중국은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현지 칩 제조업체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조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