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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내려 2590대 마감

코스피가 30일 2% 넘게 내려 2600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억원, 기관은 21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9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을 나타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수출주 약세, 휴장을 앞둔 수급 공백 등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전환, 장중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증시에 장기간 외국인 투자가 뜸했던 중국으로 글로벌 수급이 몰렸다"며 "중국으로의 수급 쏠림에 따라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증시와 심지어 미국까지도 하락 또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말 사이 중국에서 나온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 금지, 지난주 말(27일) 미국 반도체주 하락 등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환율 하락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과 징검다리 연휴발 수급 공백 등 수급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중국 증시가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수급 흡수 문제는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